Dongguk University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는 한국의 언어 및 문학을 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민족문화의 보존과 발전에 기여하며, 문학예술 분야의 전 장르에 걸쳐 탁월한 창작 능력을 갖춘 작가를 양성하는 것을 학문적 목표로 한다. 이러한 목표에 따라 민족 언어 및 문학의 전통을 확립하고, 인문학의 기초이자 한국인의 정체성 및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세계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학술, 교육, 문필 활동을 중요한 과제로 삼는다.
오늘날, 한국 문화는 ‘한류(韓流)’라는 이름으로 세계 각국에 널리, 그리고 신속하게 전파되면서 한국(인)과 한국문화를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최근 한국의 음악뿐만 아니라 문학에 대한 서구의 관심이 고조되는 것은 한국문학의 독창성과 보편성이 조화를 이루었다는 증거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작금의 변화된 제반 환경에서 그 사회적 역할을 올바르게 수행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학문 분야가 바로 국어국문ㆍ문예창작학부이다. 중점 교육 내용은 아래와 같다.
민족언어 및 문학유산들을 올바르게 감상하고 탐구하는 능력을 계발시킨다.
민족어문학의 지식을 보편적인 언어 및 문학 이론으로 발전시키도록 지도한다.
사회 일반에 모범이 되고 문화 창달에 기여할 언어 및 문장 구사력을 갖추도록 지도한다.
한국의 언어와 문학을 중심으로 한국문화 연구능력을 배양하고, 창조적 활용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
문학 창작과 비평, 그 밖의 대중 언론 및 출판 분야의 젊은 선도 인력을 양성한다.
최근 문학은 시·소설·희곡과 같은 전통 순수문학뿐 아니라, TV드라마·사이버 문학·만화 및 게임 스토리·방송 구성 등 응용문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어 왔다. 그러나 창의적 사고, 스토리텔링, 글쓰기 등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높은 데 반해 기본 개념이나 방법론, 그리고 사회의 요구를 충족시킬 만한 인재의 양성과 공급은 그다지 원활하지 못한 편이다. 문예창작 전공의 교육은 전적으로 창의성 함양을 위해 고안, 진행된다.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문예창작은 전통적인 시, 소설 장르의 작품은 물론 연극영화 및 뮤지컬, 게임, 만화의 원천 텍스트를 생산할 뿐만 아니라, 광고홍보 및 경영 분야에서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하는 등 인접분야와의 자유롭고 원활한 협조와 융섭이 가능하다. 미래사회는 개인의 창의적 사고와 개성이 존중받는 사회가 될 것이다. 영상문화는 미래사회에서도 놀라운 기술발전에 따른 변화를 창출하고 압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견되지만, 영상문화를 가능케 하는 원천이 문자텍스트라는 사실은 종종 간과되고 있다. 영상문화가 강조될수록 문자문화를 생산하고 깊이 있게 해독하는 능력을 갖춘 자는 소수의 창조자로 귀한 대접을 받게 될 것이 분명하다.
문예창작 전공의 진로는 문단에 데뷔하여 시인, 소설가, 희곡 및 시나리오 작가, 동화작가 등으로 활동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문예창작학과 졸업생의 진로는 거의 전방위적이라 할 수 있다. 그들은 실질적 무역업무나 공산품 개발 및 생산에는 참여하지 못하지만, 그러한 업무를 간접적으로 지원하거나 홍보하고,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거나 사업의 방향을 예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것은 문예창작학과 졸업생들이 대학생활에서 배운 창의적 사고와 실제 창작 작업을 통해 낡은 것을 개선하고 새롭게 만드는 작업에 매우 익숙해 있기 때문이다.
문학은 이제 순수문학의 영역을 벗어나 영화, 뮤지컬, 애니메이션, 만화, 광고, 테마파크 건설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 ‘스토리텔링’이 광고나 경영 분야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은 창의적 사고와 글쓰기가 얼마나 중요한 분야인가를 증명하는 사례다. 글쓰기의 중요성은 비단 예술분야에서만 가치를 인정받는 게 아니다. 천재적인 아이디어나 기발한 영업 전략도 문자로 기술(記述)되어야 비로소 실현될 수 있으며, 고급하고 격조있는 문장이나 문체로 자신의 생각이나 정견(政見)을 표현할 때 그 효과는 배가될 수 있다. 이제까지 우리 사회에서는 ‘글쓰기’를 일부 전문 문필가의 영역으로 치부해 왔으나 최근 개인의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 창의적이고 정확한 글쓰기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인식하기 시작했다. 문예창작전공은 미래를 선도하는 분야는 아닐지라도 미래사회의 거의 모든 학문, 예술 분야에서 가장 기초적이고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